[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신 타이거즈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재물로 삼아 18년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신은 1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맞대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신은 정규 시즌 우승까지 마지막 남아있던 매직넘버 1을 자력으로 지우고,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이 임박하면서 한신의 연고지인 간사이 지역은 일찍부터 축제 분위기였다. 이날 고시엔 구장은 올 시즌 NPB 한 경기 최다인 4만2648명의 관중이 몰렸다.
한신은 사이키 히로토, 요미우리는 아카호시 유지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양팀 모두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다가 6회말 마침내 한신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의 안타 이후 1사 1,3루 찬스. 4번타자 오야마 유스케의 희생플라이로 선제 타점을 만들었고, 5번타자 사토 테루아키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한신은 3-0으로 앞서 나갔다.
요미우리도 곧바로 반격했다. 7회말 간판타자 오카모토 가즈마의 솔로 홈런으로 만회점을 만들었다. 한신이 7회말 1점을 다시 달아났지만 요미우리도 8회초 오시로 타쿠미의 적시타를 앞세워 2점 차를 유지했다.
4-2로 앞선 한신은 2점 앞선 9회초. 이와사키 유가 등판해 선두 타자 가즈마를 내야 플라이로 처리한 후 두번째 상대한 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오른쪽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끝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마치면서 한신의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한신의 센트럴리그 우승은 2005년 이후 18년만이다. 이제 다음 목표는 일본시리즈 우승이다. 한신 구단의 일본시리즈 우승은 1985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벌써 37년이 훌쩍 지났다.
현재 가장 유력한 상대는 퍼시픽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지역 라이벌인 오릭스 버팔로스다. 오릭스 역시 이변이 없는 한 리그 우승 확정이 가까운 상황이다. 만약 두 팀이 일본시리즈에서 맞붙게 된다면 대단한 장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한신은 38년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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