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의 미래는 맨시티에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베테랑 라이트박 카일 워커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33세 많은 나이지만, 실력이 좋으니 대우를 해줄 수밖에 없다.
맨시티는 워커와 2026년까지 연장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시티와 워커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되고,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있었지만 이번 2년 계약으로 이제 그의 행보에 관한 얘기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워커는 30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잉글랜드 최고 라이트백으로 손꼽힌다. 지난 시즌 맨시티 '트레블'의 주역이었다. 2017년 입단해 프리미어리그 5회, FA컵 2회 리그컵 4회, 커뮤니티실드 2회, 챔피언스리그 및 유러피언 슈퍼컵 1회 우승에 빛난다.
최근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우크라이나전 천금의 동점골을 터뜨려 화제가 됐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골이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워커에게 2번이나 대표팀 은퇴를 제안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세대교체를 해야하는데, 막상 선수를 기용할 때는 워커가 우선이라는 것이었다.
보통 유럽 빅클럽들은 선수들의 나이가 30대가 넘어가면 2년 이상 장기 계약을 잘 해주지 않는다.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빅클럽일수록 더욱 단호하다. 하지만 워커는 예외였다.
워커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 나의 미래는 맨시티에 있으며, 그것이 나에게 가장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워커는 이어 "나는 이 환상적인 클럽에서 6년동안 즐겼다. 놀라운 감독님이 있고, 훌륭한 동료와 스태프들이 있었다. 팬들은 최고다. 모든 응원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지난 시즌 트레블은 결고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다시 더 많은 트로피를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있다. 나는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클럽에서 계속 뛰게 돼 기쁘다. 앞으로의 시간 동안 어떤 결과가 찾아올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맨시티 역시 워커와의 연장 계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치키 베리히스타인 단장은 "워커는 뛰어난 축구 선수다. 속도, 힘, 경험을 갖췄고 그게 우리 팀의 중요한 일원으로 만든다. 나에게 그는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이자 독특한 능력을 지닌 선수다. 우리 팀에 특별한 역동성을 가져다 준다"고 계약 이유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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