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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은 혼자 달리지 않았다. 부활포를 쏜 브라질 출신 동료 공격수 히샬리송을 팬들 앞으로 끌고갔다. 히샬리송의 등을 밀었다. 그러고는 관중석을 바라보며 검지 손가락으로 히샬리송을 가리켰다. '이 친구가 오늘 주인공'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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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 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히샬리송은 후반 추가시간 8분에 찾아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반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문전 앞 감각적인 헤더로 득점했다.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치른 페루와 월드컵 예선에선 득점이 비디오판독시스템(VAR) 판독 끝에 취소된 바 있어 이날 득점이 더욱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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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동료들에게 히샬리송의 '부활포'는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이 투입된 시점에 벤치로 물러났다. 별다른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해 기분이 상할 법도 하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10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역전 결승골로 승리하자마자 히샬리송 쪽으로 다가가 진심을 다해 꼭 안아줬다. 경쟁자이기 전에 동료인 선수를 챙기는 '주장의 품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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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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