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무기력했던 패배. '제 2의 이종범'은 다시 한 번 배트를 들었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3대8로 패배했다. KIA는 4연패에 빠졌다. 아울러 시즌 56패(2무60승) 째를 당하면서 4위 자리를 두산(63승1무57패)에게 넘겨줬다.
투수진은 흔들렸고, 타선은 많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 두산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만나서 6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3점을 냈지만, 상대 불펜진 공략에 실패했다. 두산은 알칸타라에 이어 김명신(1이닝)-김강률(⅔이닝)-홍건희(1이닝)-정철원(⅓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와 무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 투수진에서는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5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했고, 윤중현(⅔이닝 무실점)-김대유(⅓이닝 1실점 비자책)-김승현(⅔이닝 무실점)-곽도규(⅔이닝 1실점)-장현식(1⅔이닝 1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경기를 마친 챔피언스필드. 두산 선수들이 모두 짐을 싸서 떠난 가운데 배팅 케이지가 다시 한 번 설치됐다.훈련복으로 갈아입은 KIA 타자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다.
KIA 관계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거나 교체 출장해서 타석 소화가 적은 선수의 경우 종종 추가적으로 훈련을 하곤 한다. 보통 선수들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자청해서 훈련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던 선수도 배트를 다시 들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20). 이날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병살타 한 개를 비롯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도영은 이범호 타격코치와 함께 한동안 이야기를 했고, 이 코치는 직접 배트를 휘두르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김도영 외에도 이날 2루타와 안타를 비롯해 볼넷 2개까지 골라내며 4출루를 했던 최원준도 남아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두 타석을 소화하고 교체된 황대인과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최정용도 추가적으로 타격 훈련을 했다. 훈련은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에 끝났다.
16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KIA과 두산은 18일 월요일 경기를 한다. KIA는 황동하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고, 두산은 곽빈이 나선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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