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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태영은 "너하고 난 이걸로 끝났어. 넌 약속 대로 시합 끝나고 은퇴해. 난 새 선수 찾을 테니까. 새 숙소는 회사에서 찾아줄거야라며 이권숙를 두고 가버렸다. 이권숙은 눈물을 글썽이며 김태영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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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눈을 뜬 이권숙은 문득 엄마가 돌보던 집 옥상에 가고 싶다 했던 과거의 발언을 떠올렸다. 그동안 옥상정원을 돌보러 온 아빠와 마주친 이권숙. 이철용은 "가지마라. 아무것도 참견 안할게. 네 인생 불행하게 만들어서 내가 정말 미안하다"라며 축 처진 어깨로 돌아섰다. 이철용을 바라보던 이권숙은 눈물을 삼켰다. 이권숙은 김태영을 찾아가 "얘기 좀 해보자. 도저히 이해가 안돼서 그런다"라 했지만 대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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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숙은 "바보 같다 생각하는 거 안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근데 그냥 지금 내 솔직한 마음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태영은 "시합하기 싫으면 위약금 없이 풀어주겠다. 생각 정리하고 결정 빨리 해라. 더 할 얘기 없으면 일어나자"라 했고 이권숙은 "오늘 짐 가지러 가겠다"라 담담하게 말했다. 김태영과 있었던 추억을 회상하던 이권숙은 결국 짐을 뺐고 집에 돌아온 김태영은 텅 빈 방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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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숙은 어쩌다 한아름(채원빈)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술집에 가게 됐다. 한아름은 "시합은 시합이고 먹고 살아야죠"라 정색했다. 이권숙은 한아름에게 부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한아름은 걱정하는 이권숙에게 "지금 동정하는 거냐. 아님 잘됐다 싶냐. 넌 줏대도 없냐. 내가 너 뺨 때렸잖아. 내가 너 못되게 굴었잖아. 자존심 안상해? 왜 착한 척이냐. 난 너랑 친해질 생각이 없다. 사과할 생각도. 말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줘라. 네 에이전트가 한 무례한 행동이랑 네가 예전에 도망쳤던거. 꼭 링 위에 오르라고"라 정색했다.
한아름은 결국 부상을 털어놓았다. 송관장(성노진)은 "당장 수술해"라 했지만 한아름은 시합이 2주 남았다고 고집을 부렸다. 정한아름은 정수연의 만류에도 시합을 하겠다며 "난 싸우는 거 보다 도망치는 게 더 무섭다"라 담담히 말했다.
김태영은 예준(신서우)를 찾아가 경과를 살폈다. 예준 엄마는 "다른 건 몰라도 왜 남편이 그런 짓을 했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예준 아빠가 눈 한쪽 선물해주고 죽은 거지 않냐. 남은 한 쪽은 내가 어떻게든 해줄 거다"라 털어놓았다. 김태영은 "찾아온 사람 없었냐"라 물었고 예준맘은 "이 병원을 예준아빠 후배란 분이 연결해줬다. 혹시 아시는 분이다. 실은 2차 비용도 그 분이 빌려주겠다 했다"라며 김오복의 명함을 내밀었다.
김태영은 김오복의 아버지(이경영)를 찾아갔고 행방을 물었다. 아버지는 "얘기 좀 전해줘라. 좋은 일이다. 제가 급하게 돈이 좀 필요한데 친구가 되고 싶다 해달라"라는 말에 자리에 앉으라 권했다. 이후 김오복에게 연락이 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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