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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5회초 류현진이 1사후 롭 레프스나이더에게 내야안타, 2사후 라파엘 데버스에게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하자 존 슈나이더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건네받고는 불펜서 몸을 풀던 이미 가르시아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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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워낙 주자들을 많이 내보냈고, 수비의 도움도 꽤 받았던 터라 투수 교체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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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하더라도 류현진이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지킨 것이 승리에 발판이 됐음은 물론이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토미존 서저리에서 합류한 뒤 로테이션에서 안정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9차례 등판해 44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ERA) 2.62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ERA 순위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류현진이 복귀한 이후만 따질 경우 AL에서 톱클래스 수준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즉 8~9월 ERA가 류현진은 AL에서 미네소타 트윈스 소니 그레이(2.06)와 파블로 로페즈(2.29), 볼티모어 오리올스 딘 크레머(2.32)에 이어 4위다.
물론 팀내에서는 류현진이 압도적인 1위다. 케빈 가우스먼이 8경기에서 4.26, 호세 베리오스가 8경기에서 3.97, 크리스 배싯이 8경기에서 3.23, 기쿠치 유세이가 8경기에서 3.86이다.
그러나 이를 온전히 류현진이 팀의 로테이션에서 차지하는 순위라고 보기는 힘들다. 즉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류현진이 1선발이 될 수 있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 이날도 존 슈나이더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 류현진에 대한 보호 본능과 불안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경기 내용에 따라 류현진을 언제든 바꿀 준비가 돼있다는 것은 포스트시즌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길 가능성이 결코 크지 않다는 걸 방증한다. 포스트시즌 선발은 4명이면 충분하고, 와일드카드시리즈는 최대 3명이다.
류현진은 이제 남은 시즌 2차례 등판한다. 지금 로테이션이 변동이 없다면 오는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 30일 또다시 탬파베이와의 홈경기다. 탬파베이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전에 통산 5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ERA 2.55, WHIP 1.135, 피안타율 0.239로 강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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