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선두들끼리 싸우고 난장판, 맨유의 현 주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초반부터 '대위기'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드레싱룸에서 주장을 포함해 선수들끼리 싸움을 벌였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보통 최악의 분위기인 팀에서 나올 법한 장면이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홈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튼전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시즌 3번째 패배. 리그 13위로 추락했다. 우승에 도전한다던 맨유가 초반부터 난파선으로 전락하고 있다.
맨유 레전드 출신 게리 네빌은 최근 맨유 선수단 내 분위기 문제를 지적하며, 불편함을 주는 '벌레'같은 존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실제 선수들끼리도 분위가가 매우 격앙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브라이튼전 패배 후 라커룸에서 동료와 싸운 4인 중 한 명이었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주장직을 박탈 당한 해리 맥과이어에 이어 새 주장이 됐는데, 이날 경기 후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와 맞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센터백 라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빅터 린델로프도 충돌했다. 리그 5경기 만에 '콩가루 집안'이 돼버렸다.
텐 하흐 감독은 머리가 아플 듯 하다. 시즌 시작하자마자 주축 윙어인 안토니와 제이든 산초가 각각 전 여자친구 폭행과 항명 문제로 현재 선수단에서 빠져있다. 여기에 야심차게 영입한 7200만파운드 20세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이 데뷔전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성적은 안좋고, 선수단 불화설까지 퍼져나왔다. 수습이 쉽지 않아 보인다.
맨유는 21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기 위해 독일로 떠났다. 이번 싸움에 가담한 4명의 선수가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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