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이 속마음을 전했다.
19일 남태현은 자신의 채널 '채널 남태현'에 '나는 남태현이다 두번째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남태현은 "난 가수다. 하지만 그전에 인성은 개나 줘버렸고 심한 여성 편력에 음악 한답시고 깝쳤다. 음주에 마약까지 접한 쓰레기"라며 "내가 날 봐도 비호감이다. 그런 나로 사는 나도 참 고통스럽긴하다. 어떤 핑계도 대지 않는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남태현은 지난 3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그는 "날 믿어준 내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나와 조금이라도 연이 닿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나로 인해 피해 입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이 영상을 보고 인상을 찌푸릴 당신에게도 죄송하다. 엄마 미안해"라고 말을 이어갔다.
남태현은 "너희들 말이 맞다. 누가 내 멱살 잡고 이렇게 X 같이 살라고 협박하지 않았다. 다 내 선택이고 나는 내 선택의 책임을 지기 위해 아직 살아 있다. 그 생각 해봤지. 죽을까. 근데 비겁하지 않나? 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내가 죽으면 용서해 주나? 없던 일이 될까. 아닐 것 같다. 그래서 난 선택했다. 다른 사람이 되어보기로"라고 했다.
이어 "일단 살아서 내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노력하며 반성하며 자라나는 새싹들이 나처럼 살지 않게 하기 위해.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나 같은 선택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는 것. 다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때 죽어도 늦지 않다"며 현재 마약을 끊고자 재활센터에 입소했다고 밝혔다.
남태현은 "이곳에서는 이야기한다. 약을 끊으려면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늘 반성하며 살아간다. 지나온 나의 나날들을 되새김질하며 하나씩, 조금씩, 느리지만 아주 조금씩, 사람이 되어간다. 나는 사람이 될 거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남태현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됐다. 남태현은 방송인 서민재와 지난해 8월 서민재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홀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남태현이 마약 투약 및 매수를 자백한 점과 단약 의지가 강한 점, 재활 시설에 스스로 입소한 점 등을 참작해 불구속 기소했다. 첫 공판은 내달 19일 열린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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