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순이 확 바뀌었다.
한화 이글스의 주력타자 채은성이 1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그런데 4번이 아닌 6번-지명타자로 19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 출전한다. 그동안 채은성은 주로 4번 타자를 맡았다. 시즌 초 잠시 3번으로 나가다가,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부진하면서 4번에 들어갔다. 채은성이 3~5번 중심타선이 아닌 타순에 선발로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타격침체를 감안한 타순 조정이다. 채은성은 18일 KT 위즈전 내내 벤치를 지켰다. 경기 후반에 대타 투입을 계획했으나, 출전없이 쉬었다. 채은성 대신 전날 퓨처스팀(2군)에서 올라온 김인환이 4번에 들어갔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최인호가 1번 이진영에 이어 2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달 1군에 합류해 계속해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18일 KT전엔 8번-좌익수로 출전해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지난 10경기에서 30타수 9안타, 타율 3할을 기록했다.
최원호 감독은 "타격 컨디션이 괜찮다. 공을 지켜보고 대리는 능력이 나이에 비해 좋다"고 했다.
18일 2점 홈런을 친 닉 윌리엄스는 햄스트링이 안 좋아 휴식을 취한다. 윌리엄스는 4번으로 나가 3회말 2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다가 햄스트링에 이상이 왔다. 최 감독은 "어제보다는 나아졌다고 하는데 내일 훈련하는 걸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최 감독은 타격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다양한 타순을 구성해 왔다. 3번 노시환-4번 채은성을 중심에 두고 거의 매경기 조금씩 변화를 줬는데, 채은성까지 하위타순으로 이동했다. 조금 더 이길 가능성이 높은 타선을 짜기 위한 고민의 결과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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