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승격팀' 광주FC의 돌풍이 거세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경기에서 13승9무8패(승점 48)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K리그1 무대에서 가장 많은 승리, 승점을 쌓았다. 매 경기가 광주의 새로운 역사다.
광주의 돌풍은 그야말로 기적이다. 최악의 환경에서 써 내려가는 드라마기 때문이다. 광주는 지난 2019년 광주월드컵경기장을 떠나 광주축구전용구장으로 이사했다. 건설 당시부터 졸속 논란이 자자했다. 설계, 예산 등 전반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축구전용구장은 배수 문제로 그라운드 곳곳이 파이는 문제가 발생했다. 현장에선 "이런걸 두고 '논두렁밭두렁'이란 말을 쓸 수 있는 것"이란 한탄이 나오기도 했다. 경기장 내 동선도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에는 원정석이 흔들리는 아찔한 일도 발생했다. 광주는 현재 원정석 보수에 나섰다.
끝이 아니다. 팬들은 조망권 문제로 눈물 흘리고 있다. 결국 광주 구단은 '최근 G구역 오픈 관련 문의로 인해 추가 개방을 진행하고자 했다. 해당 관람석은 구조물에 의한 시야 제한으로 인해 오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G구역에선 선수들의 코너킥이 보이지 않는다는 항의가 빗발친 결과다. 경기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훈련장도 그라운드가 좋지 않아 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이 입을 뗐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 뒤 "최근 대표님, 광주시, 광주시체육회 등과 모여 얘기를 했다. 훈련장은 두 면으로, 라이트 시설까지 검토해서 개선해준다고 했다. 광주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어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 노력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실 이 분들은 문제를 떠 안은 분들이다. 바꾸기 위해 긍정적으로 말씀해 주신다. 우리가 더 좋아질 것 같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기적같은 상황을 만들고 있다. 선수들이 한 만큼 시에서 해주려고 한다. 거기에 시장님과 대표님이 계속 선수들을 위해 노력 중이다. 많이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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