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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08년 이후 무관이다. 그동안 트로피 근처에도 못 갔던 것은 아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재임 시절인 2014년부터 2019년까지가 그나마 전성기라고 볼 수 있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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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팬포럼에 참석한 레비는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에 좌절감이 컸다. 일부 선수들과 많은 팬들이 우승을 위해 돈을 쓰고 큰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것이 나에게 영향을 미쳤다"라며 마치 여론에 등 떠밀려 감독을 뽑았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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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는 "우리는 두 번이나 실패했다.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 (무리뉴와 콘테는)훌륭한 감독이었지만 클럽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전임 감독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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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비와 토트넘은 어떤 팀인가. 레비는 1억파운드 지출 조차 벌벌 떠는 구두쇠이며 우승은 커녕 프리미어리그 4위가 최대의 목표다. 예를 들어 무리뉴는 재임 시절 김민재가 터키 리그에 가기 전부터 영입을 요청했는데 단돈 500만파운드가 아까워서 거절했다. 심지어 무리뉴는 토트넘을 리그컵 결승에 올려놨지만 레비는 결승을 앞두고 무리뉴를 경질해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콘테는 부임 기간 내내 선수 영입 문제로 레비와 마찰을 빚었다.
레비는 감독만 앉혀두고 선수단 구성에는 돈을 쓰지 않았다. 애초에 지원할 생각도 없었으면서 당시 들끓는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감독만 톱클래스로 데려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래놓고 이제와서 팀과 맞지 않는 감독을 뽑았다고 터무니없는 변명을 늘어놓은 것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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