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승이다.
오릭스 버팔로즈가 3년 연속 퍼시픽리그 정상을 밟았다. 20일 안방인 오사카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즈전에서 6대2 역전승을 거두고, 샴페인을 터트렸다.
통산 15번째 리그 우승이다.
퍼시픽리그에선 지난 1994년 세이부 라이온즈가 5연패를 달성한 이후 첫 3연패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 지역 두 팀이 나란히 양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오릭스는 오사카가 연고지고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 타이거즈는 오사카 인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이 홈이다. 같은 생활권다.
양 팀이 동시에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기는 한신이 오릭스에 크게 앞서지만, 최근 성적은 오릭스가 압도했다.
오릭스는 지난 해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꺾고 재팬시리즈 우승을 했다. 한신은 1985년 딱 한번 재팬시리즈 정상에 섰다. 이번이 18년 만의 리그 우승이었다.
오릭스는 2021, 2022년과 달리 이번엔 홈구장 만원 관중 앞에서 우승했다.
0-2로 뒤진 7회말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타자일순해 11명의 타자가 나서 6안타를 몰아치고, 4사구 2개를 엮어 6점을 뽑았다.
우승의 원동력은 강력한 마운드. 팀 자책점이 2.64로 리그 1위, 양 리그 12개팀 중 2위다.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4승-평균자책점 1.32를 기록중이다. 3년 연속 4관왕을 노리고 있다. 미야기 하야토가 10승, 야마시타 ??페이와 야마사키 사티야가 나란히 9승을 올렸다. 막강 선발진에 불펜, 마무리까지 강력하다.
지난 겨울 4번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해 공백이 우려됐는데 잘 메웠다. FA로 영입한 모리 도모야가 타율 2할9푼1리-16홈런-60타점을 올렸다. 또 중심타자로 떠오른 돈구 유마가 펄펄 날았다. 타율 3할7리로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에이스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로 떠난다. 오릭스로선 재팬시리즈 2연패를 위한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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