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혼자 다친 페리시치, 토트넘 커리어 이대로 끝나나.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이자 베테랑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가 황당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페리시치가 오른 무릎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 주전은 아니지만 교체로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던 페리시치인데, 생각지 못한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됐다. 십자 인대 파열은 수술과 재활에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 중이거나, 치열한 훈련을 하다 다친 게 아니다. 토트넘 발표에 따르면, 페리시치는 비접촉 훈련 중 혼자 무릎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전방 십자 인대의 경우, 충돌 상황보다 혼자서 뒤틀릴 때 더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페리시치는 리그 5경기에 교체로 나섰찌만, 가장 최근 경기였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후반에 투입돼 추가시간 극적 역전승의 주역이 됐었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데얀 쿨루셉스키의 역전골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페이스가 올라오는 시점에 큰 부상을 당했으니 아쉬울 수밖에 없다.
현지에서는 셰필드전이 페리시치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로 보고 있다. 페리시치는 내년 여름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다. 안그래도 연장 계약에 대한 얘기는 없었고, 이적설만 있었다. 내년 여름까지 복귀가 힘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대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리시치는 지난해 여름 FA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페리시치를 중용했다. 왼쪽 측면에 주로 배치돼 손흥민과 동선이 겹치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페리시치 가세 후 손흥민의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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