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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 지난달 판매자회사 출범…GA업계 "과도한 인력 빼가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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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이 이같이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나선 배경엔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AIA프리미어파트너스' 출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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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 관계자는 9월 1일 출범 이후 AIA프리미어파트너스 소속 설계사는 400여명이며 현재도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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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의 과도한 설계사 스카우트는 금융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보험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AIA생명의 썹시드에는 일정 기간 정해진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환수된다는 조건이 있다. 기간도 최대 5년 까지여서, 회수 기간이 긴 편이다. 여기에 3년 간의 평가기간 내 목표 달성률 50% 이상을 채우지 못할 경우 제공받은 지원금 100%를 모두 반납해야 하고, 50% 이상을 채운다 해도 미달률에 따라 환수한다는 세부 조건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은 "정착지원금 같이 뒷돈을 주고 사람을 빼가는 식이 아닌 철두철미한 설계사 양성 프로그램 가동 및 내부 시스템과 기술 투자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련의 논란에 대해 AIA생명 관계자는 "실제 200% 이상의 정착지원금을 받은 설계사는 1% 가량으로 전체 비중에서 극소수"라면서 GA업계에서 통용되는 '리쿠르팅 자율협약'역시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리크루팅 자율협약'이란 GA들의 설계사 영입 경쟁 과열 예방을 위해 경력직 설계사에 대한 정착지원금을 초년도 판매수수료 상한제도(1200% 룰)에 포해 운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보험업계 질서 흐려질까 우려"…금융당국도 '예의주시'
보험업계는 과도한 설계사 스카우트에 대한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일부 보험사들은 AIA프리미어파트너스의 설계사 영입 과정에 법적 위반 소지가 없었는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당국 역시 설계사들의 대규모 이동 여파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스카우트 논란에서 가장 많은 설계사들의 인력 이탈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진 보험사인 굿리치 관계자는 "특정 회사로의 인력 이탈이 두드러졌다고 언급하긴 어렵다"면서도 "글로벌 기업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자회사 GA들이 기존 GA 설계사들을 리쿠르팅하는 행태는 GA업계 뿐 아니라 보험업권 전체의 시장 질서를 혼탁하게 하고 금융소비자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건전한 보험시장 질서 유지 차원에서 내부통제 체제 확립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 역시 "아직까지 명확한 법적 규제 등은 마련되지 않았으나, 향후 금융소비자들의 피해발생 여부에 대해 예의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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