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비공식작전' 흥행 부진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하정우는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작품 흥행이 안됐을 때 속상한 마음을 일부러 숨긴다고 해서 숨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하정우는 주지훈과 함께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출연해 '비공식작전' 스코어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에서 하정우는 "어제 무대인사 후 술을 마시다가 오랜만에 필름이 끊겼다"며 "박스오피스가 너무 안 나와서 다 같이 눈물 파티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정우는 "저는 눈물을 흘린 건 아니고, 눈시울이 붉어진 정도"라며 "관객들이 저를 1~2년 봐온 것도 아니고 일부러 속상한 마음을 숨긴다고 해서 다 숨겨지는 것도 아니지 않나. 모든 영화가 자기가 낳은 자식 같은 건데, '비공식작전' 1주차 무대인사를 끝낸 저와 지훈이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를 떠올려보면 '우리 영화가 왜 이럴까'라는 생각에 좌절만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그런 일이 있었구나'하고 넘어가게 되더라. 지금도 그때보단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여름에 이어 추석 극장가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 그는 "오래전에 찍은 영화가 개봉하는 거니까,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다. 강제규 감독님과 제작사, 배급사 관계자들이 영화가 잘 되어서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얼마 전 '비공식작전' 스태프, 배우들이 모여 또 눈물의 파이팅을 했다. 일종의 해단식 같은 거다. 서로 손잡고 감정을 교감하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또한 하정우는 최근 성시경과 '만날텐데' 코너로 또 한 번 뭉쳤다. 그는 "며칠 전에 '만날텐데'에 출연했다. 성시경과 '먹을텐데' 촬영하면서 친해졌다. 아무래도 '비공식작전'으로 가야 할 스코어가 '먹을텐데' 조회수로 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마이웨이',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하정우는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27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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