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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오타니가 과연 2021년처럼 만장일치 의견으로 MVP가 될 수 있느냐다. 2년 전 오타니는 1919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2년 만에 투타 겸업의 전설을 썼다는 평가를 받으며 투표 기자단 30명으로부터 모두 1위표를 받았다. 역사적이었고 신선했으며 만화같았다. 그해 오타니의 bWAR과 fWAR은 각각 8.9, 8.0이었다. 올해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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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의 의견을 인용했다. 보치 감독은 "시거를 상대 입장에서 많이 봐왔지만, (지금은)매일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점에 더 깊이 감사하고 있다. 내가 메이저리그에 있으면서 본 타자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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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오타니가 만장일치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더 힘이 실리는 건 사실이다. 시거의 bWAR은 6.6, fWAR은 5.9로 오타니와의 차이가 너무 크다. 하지만 팀 공헌도가 월등하고 몇 가지 부문서는 오타니와 타이틀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1위표를 가져가지 말라는 법도 없다.
SI는 '투표자들은 모든 상황을 평가한다. 시거는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는 팀에서 뛰는 반면 오타니는 승률 5할을 밑도는 팀에서 원맨쇼를 하고 있다'면서 '시거는 타석에서 오타니에 견줄 만하지만, 투수 쪽은 따를 수가 없다. 그래도 시거는 시즌 끝까지 생산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오타니를 찍기 싫다면 그 표는 시거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년 12월 10년 3억2500만달러(약 4355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시거가 몸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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