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6일 만에 통쾌한 안타를 뽑아내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배지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8대6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1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친 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던 배지환은 전날 컵스전에서는 벤치를 지켰지만, 이날 6일 만에 3루타로 안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0-0이던 2회초 2사 후 첫 타석에서 배지환은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81.8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1루수 코디 벨린저가 파울 라인으로 글러브를 뻗어 잡아내는 호수비로 막아내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2-0으로 앞선 4회에는 2사후 볼넷을 골랐으나, 다음 타자 코너 조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3-0으로 앞선 6회에는 1사후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헨드릭스의 2구째 바깥쪽 81.3마일 체인지업을 중심이 빠진 상태에서 휘두르다 투수 앞으로 바운드되는 땅볼을 쳤다.
하지만 배지환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3-1로 앞선 8회초 2사 1루서 4번째 타석.
상대 우완 브래드 박스버거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몸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78.1마일 체인지업을 가볍게 끌어당겨 1루수 옆을 관통해 우측 외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다.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가 펜스에 닿기 전에 잡아 송구한 것을 2루수 닉 호너가 중간에서 잡아 홈이 아닌 3루로 던졌으나, 배지환은 이미 3루로 슬라이딩을 들어가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배지환의 올시즌 두 번째 3루타. 배지환은 이어 조가 좌중간 적시타 때 천천히 홈을 밟아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피츠버그가 배지환의 타점과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피츠버그는 3회초 2사 1,3루에서 미구엘 안두하르가 우중간 2루타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안두하르는 헨드릭스의 89.5마일 한가운데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안두하르는 5회에도 1사 1,3루 기회에서 좌중간으로 빗맞은 적시타를 터뜨리며 3루주자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불러들여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컵스가 7회말 2사 3루서 댄스비 스완슨의 좌측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자 피츠버그는 8회초 배지환의 활약으로 2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컵스가 이어진 8회말 3점을 추가하면서 1점차로 따라붙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피츠버그는 9회초 조슈아 팔라시오스의 우중간 3점홈런으로 8-4로 달아났다. 컵스가 9회말 스완슨의 투런홈런으로 2점차로 따라왔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이로써 배지환은 시즌 타율 0.237(312타수 74안타), 2홈런, 29타점, 52득점, 23도루, OPS 0.623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6이닝 동안 4안타 5볼넷을 내주면서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로 시즌 9승(14패)을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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