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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단을 보면 양 리그 공히 만장일치로 MVP가 선정된 시즌은 단 한 번도 없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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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AR을 보면 2021년에는 타자로 4.9, 투수로 4.1, 합계 8.9를 마크했다. 양 리그 통합 1위였다. 올해는 타자로 6.0, 투수로 4.1, 합계 10.1로 역시 전체 1위다. 전반적인 기록이 2021년보다 낫다. 다만 2021년 만큼 폭발적이고 신선하지 않다는 '느낌'이 기자들 사이에 돌 수는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지표가 만장일치 MVP를 줘도 전혀 손색 없다. 무엇보다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마감했음에도 그에 견줄 만한 성과를 거둔 선수가 AL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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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냐는 1회초 상대 패트릭 코빈의 6구째 80.5마일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긴 직후 그 어느 홈런보다도 감격해했다. 지난 1일 LA 다저스전에서 30홈런-60도루(당시 62도루)를 마크했는데, 이 역시 메이저리그 최초였다. 22일 만에 홈런 10개를 추가하며 40-60에 이른 것이다.
아쿠냐에 필적할 후보는 다저스 무키 베츠다. 베츠는 거의 모든 부문서 아쿠냐에 살짝 미치지 못하지만, bWAR이 8.1로 아쿠냐(8.0)에 앞선다. MVP 투표는 기록 한 두개 가지고 이뤄지지 않는다. 시즌 내내 전체적으로 얼마나 강한 인상을 줬느냐가 중요하다. 아쿠냐의 대기록을 가볍게 볼 기자는 없을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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