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힘이 있을 때 정면 승부를 하면 좋겠다."
KIA 타이거즈는 7연패도 힘들게 했다.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전서 2대1의 승리를 거두면서 7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를 탈환했다.
1점차 승리를 마무리 정해영이 2사 만루의 위기 속에서 간신히 4번 박병호를 잡아내며 끝냈다. 3아웃을 잡아내는 과정이 너무 힘들고 아슬아슬했었다.
2-0으로 앞서다 6회초 1점을 허용한 KIA는 이후 전상현과 최지민이 7회와 8회를 잘 막아낸 뒤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올라왔다. 정해영은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서 안타 1개에 볼넷 3개를 허용하고 2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된 이후 일주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은 정해영은 대타 이시원의 번트 시도를 파울로 잘 막았으나 2스트라이크 이후 나온 대타 이호연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KT는 배정대 타석 때 희생번트를 위해 대타 송민섭을 올렸다. 정해영은 몸쪽과 낮은 직구를 던져 송민섭의 번트 시도를 파울로 끊어냈다. 번트 기회가 사라지자 KT는 다시 대타 안치영을 냈으나 정해영이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1사 1,2루.
2번 황재균에게 중전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2루쪽으로 수비 시프트를 했던 2루수 김선빈이 잡아 2루에 던져 포스아웃. 2사 1,3루에서 3번 알포드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까지 몰렸다.
4번 박병호에겐 볼 3개를 연거푸 던져 밀어내기 볼넷 위기. 4구째 스트라이크를 던진 뒤 5구째 직구를 박병호가 쳤는데 좌측 파울 라인 밖에서 좌익수 이창진이 가까스로 잡으며 경기가 끝났다.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정해영은 세이브를 챙기며 올시즌 3승3패 1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23일 KT전에 앞서 정해영에 대해 "그래도 두산전보다는 나은 것 같다"며 웃었다. "오랜만에 나와서 던지면서 투구 갯수가 많아지면서 힘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했다.
경기전 훈련 때 김 감독은 정해영과 대화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김 감독은 "(정)해영이에게 '어렵게 하지말고 공격적으로 던져라'고 말해줬다"면서 "안타를 맞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힘이 있을 때 정면 승부를 하면 좋겠다. 투구수가 많아질 수록 힘이 떨어지고 상대에게 장타를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 어제 어려웠던 상황을 이겨냈으니 다음부턴 공격적으로, 적극적으로 이겨내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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