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맨유, 이러다 완전히 망가지겠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분열 조짐을 겪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시즌 성공에 너무 도취됐는지, 두 번째 시즌 시작부터 대위기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5경기 2승3패를 기록하며 13위로 처졌다. 주중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3대4로 패하고 말았다.
맨유가 개막 후 6경기 중 4경기에서 패한 건 1986~1987 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감독은 론 앳킨슨이었는데, 앳킨슨 감독 이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부임했다. 퍼거슨 감독의 황금기 때는 이런 굴욕적 기록이 없었다는 의미다.
맨유는 또 최근 아스널-브라이튼-뮌헨전 3연패다. 이 3경기 모두 3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매경기 최소 3골을 내주며 3연패를 한 것도 1978년 12월 데이브 섹스턴 감독 체제 이후 처음이다. 45년 만에 나온 참사였다.
이에 팀이 완전히 망가지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현지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많은 선수들이 자신들을 비판하는 텐 하흐 감독의 평소 모습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뮌헨전 후에도 상대 르로이 사네의 선취골에 대해 "안드레 오나나만의 실수가 아니었다. 우리가 투지를 발휘했다면, 사네가 그렇게 쉽게 수비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다. 고통을 겪어야 하고, 희생을 해야 한다. 모든 것을 바치고, 상대를 멈추기 위해 일해야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 그런데 사네 장면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했다.
사실 그 실점은 골키퍼 오나나의 실수 지분이 매우 컸는데, 텐 하흐 감독의 말을 들어보면 오나나를 감싸고 다른 수비수들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일부 선수들은 텐 하흐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들이 따로 있으며, 그들을 보호하는 것처럼 느끼고 있다는 게 이 매체의 주장이다. 오나나는 텐 하흐 감독이 주도해 올 여름 데려온 선수다.
또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텐 하흐 감독의 전술 변화에도 우려를 표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안토니와 제이든 산초가 이탈해 우측 측면 공격수가 부족하다. 텐 하흐 감독은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메이슨 마운트를 우측면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마운트의 주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걱정의 시선이 많은 맨유의 현실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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