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33홀드9세이브를 올린 구원투수가 올해는 팀 내 최다승 선발투수다.
세이부 라이온즈의 우완투수 다이라 가이마(24)가 시즌 11번째 선발승을 올렸다. 23일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즈전에 등판해 7이닝 4안타 1실점 호투를 했다. 97구로 28타자를 상대해 4사구 3개,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그의 호투를 앞세운 세이부는 2대1로 이겨 4연승을 달렸다.
3회까지 1안타 무실점. 43구로 아웃카운트 9개를 잡았다.
1-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3번 가케나카 가쓰야에게 던진 몸쪽 높은 코스 컷패스트볼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1-1.
이어 5회초 안타와 사구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2사 1,2루에서 2번 도모스기 아쓰키를 투수 땅볼로 잡았다. 6,7회 각각 안타, 볼넷으로 타자 1명을 내보냈지만 추가실점없이 넘겼다.
후반기 페이스가 좋다.
8월 18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4이닝 7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 경기 후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뒀다. 8월 25일 니혼햄 파이터스전부터 9월 8일 니혼햄전까지 3경기에서 3승을 올렸다. 3경기 2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8년 입단해 2019년 데뷔한 다이라는 2020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이다. 그해 54경기에 등판해 1승33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했다.
지난 해까지 203경기에 모두 구원으로만 출전했다. 지난 시즌엔 33홀드를 기록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통산 94홀드31세이브를 올린 불펜 전문투수가 올 시즌 선발로 전환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재계약할 때 선발전환을 조건으로 내걸어 관철시켰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발탁이 유력했는데, 보직 변경을 이유로 고사했다.
선발전환 첫해, 성공적이다.
21경기에 선발로 나서 144이닝을 던지고, 11승7패-147탈삼진-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오릭스 버팔로즈의 '괴물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14승)에 이어 다승 단독 2위다.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3위다. 다카하시 코나(10승)를 제치고 팀 내 최다승 투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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