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직 어리둥절합니다. 아는 사람이 1명도 없거든요."
용마고 괴물 투수에서 이제 LA 다저스의 새로운 코리안 몬스터로 도전한다.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158㎞의 사나이' 장현석(LA 다저스)의 표정은 밝았다.
청룡기에서 최고 구속 158㎞의 인상적인 위력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뽐냈고, 그 결과 미국 도전에도 성공했다. 태극마크까지 달아 겹경사다.
'잘 챙겨주는 선배'를 물으니 첫번째로 문동주(한화)의 이름이 나왔다. 하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어 행복합니다", "다들 잘 챙겨주셔서 편안해요"라면서도 연신 눈치를 봤다.
지나가던 나균안(롯데)이 "우리 후배 좀 잘 챙겨주십시오"하며 웃자 고개를 꾸벅 숙였다. 하지만 "용마고가 낳은 스타시죠. 저랑은 나이 차이가 있어서 오늘 처음 봤습니다"는 설명.
최근 정대현 불펜코치의 입회 하에 실전피칭을 치렀다. 장현석은 "컨디션 나쁘지 않아요.데이터도 좋았습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아직 교육리그 등 아시안게임 이후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미국 무대 도전에도 한층 여유가 생긴다. 다저스 역시 관련 모든 일정에 'OK!'를 외쳤다고.
만나고 싶었던 선배를 물으니 고우석(LG)의 이름이 나왔다. "고우석 선배의 슬라이더, 나균안 선배의 스플리터를 배우고 싶습니다. 선배님들 경기 운영이나 타자 상대하는 방법 하나하나 배우겠습니다"라며 자못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유일한 10대다. 그는 "선발일지 중간일지 마무리일지 모르겠지만 믿고 맡겨주신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사령탑에게 어필하기도 했다.
"국가대표니까 당연히 금메달 따고 싶습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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