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2년 3년간 24홈런을 쳤는데, 올 시즌 24개를 몰아쳤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외야수 곤도 겐스케(30)는 지난 해까지 컨택트가 좋은 전형적인 중거리타자였다.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52홈런을 기록했다. 2021년 11개가 한 시즌 최다홈런이다.
선구안이 좋아 출루율이 높다. 2019~2020년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출루율 1위를 했다. 2019년에 103볼넷-0.422, 2020년 89볼넷-0.465를 기록했다.
2015년, 2018~2020년에 타율 3할을 올렸다. 2015년 3할2푼6리, 2018년 3할2푼3리, 2020년 3할4푼을 치고 3위, 2019년엔 3할2리로 6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오프시즌에 FA(자유계약선수)로 시장에 나왔다. 원 소속팀 니혼햄을 포함해 총 5개 팀이 곤도를 잡기 위해 경쟁했다. 몸값이 치솟았다. 결국 '큰손' 소프트뱅크와 7년 50억엔(약 451억원)에 계약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금액이다.
새 팀으로 이적해 타격 스타일을 바꿨다. 지난 겨울 근육을 키워 스윙에 힘을 실었다. 중거리타자에서 장거리타자로 전환했다. 새로운 시도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25일 열린 지바 롯데 마린즈 원정경기. 4번-좌익수로 출전한 곤도는 시즌 24호 홈런을 쳤다. 0
-0 동점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지바 롯데 좌완선발 오지마 가즈야와 치열한 승부를 했다. 7구째 가운데 낮은 코스 직구를 밀어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9월 21일 지바 롯데전에서 23호를 치고,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선에선 중전안타로 출루해 득점을 올렸다. 5회에는 희생타로 타점 1개를 추가했고, 나머지 두 타석은 볼넷과 사구로 출루했다. 5타석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5일 지바 롯데전까지 135경기에서 타율 3할1리(469타수 141안타), 24홈런, 8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1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이 3할7푼9리다.
팀을 옮긴 첫해에 '타격 3관왕'이 시야에 있다. 타율은 6리차 2위고, 홈런은 1개차 공동 3위, 타점은 4개차 단독 1위다. 출루율(0.427), 장타율(0.525)은 압도적인 1위다. 엄청난 몸값에 걸맞은 맹활약이다.
곤도는 지난 3월에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우승의 주역이다. 니혼햄 시절 후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바로 앞 2번 타자로 활약했다.
10대1 완승을 거둔 2위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에 2연승을 거뒀다. 지바 롯데는 이날 패배로 라쿠텐 이글스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떨어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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