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고 말았다.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왼 전완부 재골절 진단을 받았다. 구창모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전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 김도영과의 1B2S 승부에서 교체됐다.
송명기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팀이 4-0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 6회초 김도영 소크라테스 김선빈을 공 8개로 맞춰 잡으며 삼자 범퇴 출발했다. 7회초에도 이우성 김태군 변우혁에 잇달아 범타를 유도하면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초에도 첫 타자 박찬호를 삼진 처리했다.
구창모는 이창진에 내야 안타, 김호령에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를 쌓았다. 이어진 김도영과의 승부에서 구창모는 두 개의 포크볼로 잇달아 파울을 만들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3구째 132㎞ 슬라이더를 뿌린 뒤 구창모는 갑자기 마운드 뒤로 물러났고, 뛰쳐나온 트레이너 및 코치진 점검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창모는 얼굴을 감싸쥔 채 아쉬움 섞인 표정을 지어 우려를 자아냈다.
검진 결과는 충격적이다. NC는 "구창모가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엑스레이, CT 검진 결과 왼 전완부 척골 재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10월 3일까지 연휴 기간이어서 이후 전문 병원에 내원해 추가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왼 전완부 굴곡근 미세손상 및 왼팔 척골 피로 골절 소견으로 3개월 간 재활 끝에 지난 22일 LG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던 구창모는 두 번째 등판인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소화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구창모의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최종 명단에서 그를 제외하고 NC 좌완 김영규를 대체 발탁했다. KIA전에서 한계 투구수를 60구로 설정한 채 빌드업에 나선 구창모지만, 부상 재발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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