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탈트넘'은 과학이다.
루카스 모우라가 토트넘을 떠난 지 4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8년 1월 토트넘에 둥지를 튼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이별했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브라질 출신인 모우라는 8월 11년 만에 친정팀인 상파울루로 복귀했다.
상파울루는 25일(한국시각) 2023 코파 두 브라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플라멩구와 결승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상파울루는 2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1, 2차전 합계 2대1로 정상에 올랐다. 모우라는 1, 2차전 연속 선발 출전했다.
모우라는 토트넘에서 5시즌 반 활약했다. 최고의 순간은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이었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해트트릭 기적'을 완성하며 토트넘의 첫 UC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모우라는 토트넘에서 221경기에 출전해 39골을 터트렸다. 손흥민과도 각별했다. 2021~2022시즌 노리치시티와의 최종전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도우며 아시아 선수 첫 골든부트(득점왕)에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모우라는 손흥민에게 목마를 태워주며 기뻐했다.
그는 고별전이었던 지난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돼 종료 직전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후반 31분 교체된 손흥민은 모우라가 쐐기골을 터트리자 동료들과 함께 벤치를 박차고 나와 달려갔다. 그는 모우라를 들어올리며 1년 전의 추억을 되돌려줬다.
모우라도 토트넘에선 우승컵에 입맞춤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정상에 선 것은 2007~2008시즌 리그컵이다.
토트넘을 떠나면 우승한다는 공식은 모우라가 또 다시 입증했다. 상파울루는 2012년 모우라와 함께 코파 수다메리카나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11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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