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핑계고' 공유가 전성기 때 느꼈던 불안함을 뒤늦게 고백했다.
29일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서는 배우 공유, 개그맨 양세찬, 조세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공유의 유명한 취미는 낚시. 하지만 요즘엔 못 갔다며 "너무 가고 싶은데 날씨가 안 받쳐주고 다음주부터 촬영 들어가면 갈 시간이 없다. 요즘 무늬오징어가 한창 나오는 철인데"라며 아쉬워했다.
양세찬은 "제일 큰 고기는 어느 정도까지 잡았냐"고 궁금해했고 공유는 "여러분들이 아실 만한 생선으로는 참돔 74cm다. 생선 대가리가 제 얼굴보다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유는 "저는 방생해줬다. 낚시하면서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기록을 깨는 사이즈를 잡으면 꼭 한 번 방생을 해주자. 그래서 '잘 가라 나 다음에 하는 작품 잘 되게 해줘' (라며 보내줬다). 왜냐면 오래 산 애들이다. 바다에서 사이즈가 큰 애들은"이라고 진정한 낚시꾼 다운 면모를 밝혔다.
양세찬은 "그렇게 큰 애들이 잡히냐"고 놀랐고 공유는 "사투를 벌이는 거다. 그 정도 사이즈 되면. 줄이 터지기도 하고. 그래서 힘겨루기를 하다가도 줄을 놔줄 때는 놔주는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무조건 힘으로 당기면 줄이 터진다"고 밝혔다. 이에 조세호는 "사랑이랑 똑같다"고 감탄했다. 공유는 "아무튼 큰 애들을 잡으면 약간 영물 같은 느낌이 있다. 바다에서 얘가 얼마나 많은 곳을 다녔겠냐. 몇 년을 산지도 모르는데. 저도 생선 좋아하고 잡은 거 많이 요리도 해먹지만 그런 건 약간 (그렇다)"이라고 방생한 이유를 밝혔다. 유재석은 "그래서 그 다음 작품이 잘 됐냐"고 궁금해했고 공유는 "이제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공유에게 "불안함이 있냐"고 물었고 공유는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는데 20대에 한 번 30대에 한 번 있었던 거 같다. 정서적으로"라고 입을 열었다. 공유는 "그 불안감은 명확하게 설명이 안 된다"며 "예를 들어 '도깨비'가 너무 잘 됐다. 근데 저는 행복하지가 않은 거다. 이상하게. 잘된 건 좋은데 그거와 별개로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너무 공허하고 허전해서 정신을 못 차렸던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공유는 "그 타이밍이 뭔가 일이 잘 안 되고 힘든 게 아니라 시기적으로 작품들이 잘됐을 때, 그때 당시에 스포트라이트나 행복을 누리거나 즐기지 못했다"며 "이걸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기가 좀 어렵다. 남들은 막 구름 위로 날아다닐 거 같은 시기인데 어디 가서 '제가 마음이 좀 이상해요 '라고 말하면 사치스러운, 배부른 소리가 될까 봐"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후 주변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공유는 "세게 한 번 겪고 나니까 그런 마음이 더 생기더라. 얘가 마음이 안 아팠으면 좋겠다 하는 오지랖이 생기더라"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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