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우승을 노렸는데, 2년 연속 B클래스 추락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클라이맥스 시리즈(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9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가 한신 타이거즈를 5대3으로 꺾고 3위를 확정했다. 요코하마(72승3무65패)는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A클래스(6개팀 중 1~3위) 잔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요미우리(68승2무69패)는 2년 연속 B클래스(6개팀 중 4~6위) 팀이 됐다.
일본프로야구는 리그별로 1~3위팀이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거쳐 재팬시리즈 출전팀을 결정한다. 지난 해 요미우리는 야쿠르트 스왈로즈, 요코하마, 한신에 이어 4위를 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17시즌째 팀을 이끌고 있는데, 동일 감독 체제하에 2년 연속 B클래스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년 우승을 목표로 하는 요미우리는 우승을 못하면 실패로 평가받는 팀이다. 일본언론은 2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 소식을 전하며 '요미우리의 굴욕'이라고 했다.
앞서 2019~2020년엔 우승을 했고, 2021년엔 3위로 가을야구를 했다.
팀 타율 2할5푼3리, 팀 홈련 163개. 타율, 홈런 모두 센트럴리그를 넘어 양 리그 12개팀 중 1위다. 팀 홈런은 다른 팀들을 압도한다. 먼저 우승 삼페인을 터트린 한신(81개)의 2배가 넘는다. 70개를 때린 주니치 드래곤즈보다 93개를 더 쳤다. 4번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27)는 41개를 때려 홈런 1위를 독주했다.
그러나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진다. 득점권 타율이 2할4푼2리로 리그 4위를 했다.
영봉패가 15번이나 된다. 지난 해보다 4경기가 늘었다. 치열하게 순위경쟁을 해온 요코하마에 당한 연패가 뼈아팠다. 지난 9월 25~26일 요코하마에 이틀 연속 0대1로 졌다. 200년 이후 23년 만에 2경기 연속 0대1 영봉패를 당했다.
전력의 기본인 마운드 힘이 부족했다.
프로 5년차 우완 도고 쇼세이(23)가 12승을 올렸는데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승이다.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베테랑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4)는 4승8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 3.47. 한신(2.63), 요코하마(3.20), 히로시마 카프(3.21)에 이어 4위다. 또 상위권 팀과 맞대결에서 약했다. 한신에 6승1무18패, 히로시마에 8승17패로 크게 밀렸다.
이제 하라 감독의 재신임에 관심이 쏠린다. 세 차례에 걸쳐 17시즌 동안 팀을 이끈 하라 감독은 올해가 3년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이다. 그는 지난 해 속투가 결정된 뒤 "2023년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공표했다.
야마구치 도시카즈 요미우리 구단주는 29일 재신임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말을 흐렸다. 지난 해와 다른 분위기가.
1999~2003년, 2006~2015년 두 차례 요미우리 사령탑을 역임한 하라 감독은 2019년 세 번째로 자이언츠 지휘봉을 잡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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