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남자축구 대망의 한중전이 5만 관중 앞에서 치러질 것이 확실시된다.
현지시각 1일 오후 4시, 중국 저장성 항저우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 관중이 빼곡히 들어찼다. 빈 자리가 거의 보이질 않는다.
오후 3시에 시작된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의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전 전반이 진행되는 와중에 축구팬들이 속속 경기장에 입장했다.
사우디, 우즈벡팬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초록색 유니폼(사우디)을 입고 우즈베키스탄 국기를 흔드는 팬이 간혹 보이긴 하지만, 극소수다.
관중석 곳곳에는 중국 국기가 눈에 띈다. 중국 팬들은 '메인 이벤트'인 한중전을 앞두고 미리 입장한 것으로 추측된다.
황룽경기장에는 5만1000여명 수용 가능하다. 한국이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을 치른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은 3만명 남짓이었다.
만원 관중은 황선홍호가 예상했던 시나리오다. 10월1일은 중국 최대 기념일인 국경절이기도 하다. '국가기념일에 열리는 국가대표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관중이 찾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결국 황선홍호는 목표로 하는 대회 3연패를 위해선 5만여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짜요'(파이팅) 응원 소리를 이겨내야 한다.
수비수 황재원(대구)은 지난 9월29일 훈련장 인터뷰에서 "짜요 소리가 거슬리겠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리 '짜요'를 경험한 다른 종목 선수들은 "짜요 소리를 우리 응원 소리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평정심이다. 관중들의 함서과 응원 구호에 옆에 있는 선수와 대화가 어렵더라도 흔들림없이 준비한 플레이를 펼쳐야 이변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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