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여름 '오일머니' 사우디아라비아의 습격은 대단했다. 8억7500만달러(약 1조1856억원)를 쏟아부어 전세계 슈퍼스타들을 끌어모았다.
이 중 거액의 연봉을 뿌리치고 사우디가 아닌 리버풀에 잔류한 공격수가 있다. '킹살라' 모하메드 살라(31)다.
알 이티하드가 살라에게 리버풀을 떠나는 조건으로 내민 주급은 245만파운드(약 40억원)이다. 연봉만 1억2700만파운드(약 2100억원) 수준이다. 또한 유니폼 판매 수익과 승리 보너스, 3개 이상의 사우디 기업 홍보대사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제안했다. 그러나 살라는 의리를 지켰다. 리버풀도 알 이티하드가 살라의 이적료로 제안했던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엔조 페르난데스·1억2000만유로)보다 두 배 많은 2억1500만파운드(약 3600억원)을 걷어찼다.
하지만 사우디는 살라 영입에서 철수하지 않았다.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다시 한 번 리버풀에 살라 이적료 2억파운드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리버풀은 계약기간 2년도 채 남지 않은 살라의 거취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리버풀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는데 이번에는 살라 측에서 괴롭힐 준비를 하고 있다.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살라의 변호사가 주급 100만파운드(약 16억원) 이상의 수입을 구단에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살라의 주급은 35만파운드(약 5억7800만원)이다. 지난해 여름 3년 재계약으로 2025년까지 리버풀에서 뛰기로 했을 때 오른 주급이다. 팀 내 최고 주급을 자랑한다.
그러나 살라의 변호사이자 고문인 라미 아바스는 리버풀이 선수의 상당한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바스는 "우리는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 살라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과 그들이 기꺼이 주는 것이 비록 5% 차이가 나는 것 때문에 계약을 파기하진 않을 것이다. 대신 요구하는 건 그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풀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연봉에 동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살라가 지난 시즌에 달성한 수준의 성적을 거둘 경우 살라와 브랜드가 향후 연간 5400만유로(약 892억원)에서 6200만유로(약 1024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수적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변호사는 구단에서 주는 연봉에다 브랜드와 음료 브랜드까지 일주일에 100만파운드 이상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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