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30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꿈꾸는 일본 야구가 첫승을 올렸다. 하지만 순조롭지만은 않다.
이시이 아키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의 샤오싱 야구체육문화센터 제 2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필리핀전에서 6대0으로 승리했다.
필리핀은 세계랭킹 36위에 불과한 야구 변방국이다. 비록 사회인야구 중심이라곤 하나 아시안게임 역사상 단 한번도 포디움을 벗어난 적 없는 일본의 상대는 아니다. 이번 대회 일본 대표팀은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첫 금메달을 꿈꾸고 있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는 점수차에 따른 콜드게임(Mercy Rule) 규정이 적용된다. 5회 이후 15점차, 7회 이후 10점차 이상이 날 경우 콜드게임이 선언되고 경기가 조기종료된다. 실점없이 두자릿수 득점만 해도 7~8회가 되면 콜드게임이다.
득점 6대0, 안타수 10대3, 잔루 10대2. 일본의 압승이다. 하지만 콜드게임 대신 9이닝 정규이닝을 모두 치렀다. 필리핀 대표팀이 선전한 걸까, 일본 대표팀이 첫 경기의 긴장감을 이기지 못한 걸까.
일본은 1회부터 3점을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사 만루에서 사사가와 고헤이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시모카와 가즈야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2~4회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초조해졌다.특히 4회에는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나카가와 히로키의 삼진, 기나미 료의 도루 실패로 이닝이 끝났다.
5회 사사가와, 7회 마루야마 마사시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졌다. 이어 8회에는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나카가와의 밀어내기 1점에 그쳤다. 대타 가네코 도시후미가 삼진, 모코야마 모토키가 1루 파울 플라이, 이하라 류가가 3루 땅볼로 각각 아웃됐다.
결국 9회까지 모든 이닝 경기를 치른 끝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승리투수는 가토 미즈키.
사회인야구라곤 하나 취미보다는 직업에 가깝다. 매 대회 한국과 대만을 제외한 팀 상대론 압도적이다. 중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중국은 7개 대회 연속 4위를 기록중이다. 일본 대표팀 입장에선 개운찮은 결과다.
앞서 이만수 전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 대표팀은 중국에 0대15로 대패했다.
한국은 1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각) 홍콩과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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