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북한 축구가 항저우아시안게임 일본과의 8강전에서 보인 '과격행동'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북한과 경기를 치르며 과격 사태를 겪었던 일본의 각 매체들이 발끈하며 나섰고, 해외 축구팬 사이에서도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북한은 1일 일본과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1대2로 패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북한 수비수 김유성이 경기 중 부상으로 쓰러진 일본 선수 치료차 그라운드에 진입한 일본 의료진을 향해 주먹으로 가격할 듯한 자세를 취하며 위협했다.
김유성은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물을 얻어 마시기 위해 물병을 갖고 있던 일본 가케루 야마구치에게 다가갔다.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야마구치가 바로 근처에 있던 의무스태프에게 먹다 남은 물병을 건넸고, 김유성은 해당 스태프가 물병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노려보며 주먹으로 때리는 시늉을 했다. 깜짝 놀란 의료진은 몸을 뒤로 피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을 통해 노출됐다. 결국 김유성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소동은 끊이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북한 선수들은 부심에게 격렬한 기세로 달려들었다가 주변의 만류로 간신히 진정됐다. 신용남 북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명백한 오심에 대한 반응으로 약간 흥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심판이 공정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다면 심판이 축구를 모독한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일본이 거세게 들고 일어나는 분위기다. 2일 현재 사커다이제스트, 게사카, 요미우리신문 등 각종 매체들은 북한 축구의 이런 행동이 도를 넘었다는 취지로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이들 매체는 '폭거'. '스포츠 자격 상실' 등의 자극적인 제목을 마다하지 않으며 '해당 동영상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축구팬들의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J리그 연맹 고위 관계자, 축구 전문가들의 SNS 반응을 소개하며 '반북한' 정서가 확산되고 있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문화 뉴스 사이트인 'THE ANSWER'는 팔로워 377만명을 자랑하는 세계축구 화제 전문 매체 'Out Of Context Football'의 X(구 트위터)에서도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들이 전한 여론은 '북한은 국제대회 레드카드감이다', '퇴출시켜야 한다' 등 격앙된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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