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뺨맞고 태국에 화풀이…'최지훈+윤동희+김주원 AG 첫 홈런→강백호 11타수만에 첫 안타' 15대0, 5회 콜드승 [항저우리뷰]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날 대만에 충격패를 당한 한국이 약체 태국을 상대로 화풀이에 나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제2구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3차전 태국전에서 15대0, 5회 콜드게임 승을 따냈다.
한국은 전날 대만에 시종일관 압도당한 끝에 0대4로 완패했다. 이로 인해 결승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승1패 조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까진 유력하지만, 이후 결승에 오르려면 일본을 큰 점수차로 잡고 일본이 역시 대만을 큰 점수차로 이기길 바라야한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와 같다.
문제는 이번 대회 대만이 역대 최강을 논할만한 전력으로 나섰다는 것. 한국은 린위민 정쭝저 류즈롱 등 대만이 자랑하는 마이너리거들은 물론 린안커 린쯔하오 같은 대만리거들에게도 투타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날 한국은 김혜성(2루) 최지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노시환(3루) 문보경(1루) 강백호(지명타자) 김주원(유격수) 김동헌(포수) 김성윤(좌익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타격 부진의 강백호를 6번으로 내리고, 김주원 김동헌 등 예비 전력을 가동한 점이 눈에 띈다.
한국은 1회말 김혜성의 3루타와 최지훈의 내야땅볼로 손쉽게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문보경의 내야땅볼로 한점을 보탰다.
2회부터는 홈런포까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2사 2,3루에서 최지훈이 이번 대회 한국의 첫 홈런을 3점포로 장식했다. 곧이어 윤동희가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고, 3회 김주원의 솔로포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7-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회에는 한국이 대거 10득점하며 태국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볼넷과 사구, 보크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윤동희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9-0이 됐다. 노시환의 볼넷에 이어 문보경의 2루타로 10-0에 무사 2,3루 상황이 이어졌다.
앞선 두타석까지, 이번대회 10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이어가던 강백호가 마침내 첫 안타의 손맛을 봤다.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로 12-0,
그리고 태국 내야의 연속 실책과 볼넷, 내야 땅볼, 노시환의 2루타가 잇따라 터지며 한국은 17-0으로 앞섰다.
선발 나균안이 4회까지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5회 수비는 김영규가 마무리지었다. WBSC 규정상 5~6회까지 15점차, 7~8회까지 10점차면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종료된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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