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버님 내외가 유방암 수술을 위해 2천만원 대출을 부탁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아주버님과 형님이 평소 비싼 물건을 사용하면서 조카들에게 용돈 준 적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지난달 27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댁 식구 대출 문제로 머리가 아프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형님(아주버님의 아내)이 유방암 투병 중이시다."라며 "항암 치료가 다 끝난 후에 유방암 절제술을 한다고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병원에서) 검사를 하다가 미세석회화를 또 발견했다고 하더라."며 "언젠가는 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의사가) 그것도 함께 제거를 하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해당 수술은 비보험으로 진행되어 2천만원의 수술비가 필요하다. A씨는 "암이 되기 전이라서 성형으로 분류되어 비보험으로 수술한다고 하더라."며 "정말 2천만원이 드는 것인지 실비 보험 하나 있는 것이 적용 안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A씨의 아주버님이 A씨 남편에게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2천만원 대출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이에 A씨는 "마음은 안됐지만 우리도 아이 세 명을 키우면서 열심히 저축하고 보험비를 내며 학원도 보내면서 살고 있다."며 "여태 결혼생활 18년 하면서 2천만원이라는 돈도 없고 대출 받을 수 없다는 형편이라는게 말이 안되지 않냐"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A씨는 "나는 놀러가지도 않고 열심히 모으며 이제 조금씩 아이들과 놀러다니고 있다."라며 "아주버님네 가족은 자기 식구들끼리만 캠핑 다니며 비싼 자동차를 타고 옷을 입고, 시댁에 자주 오지도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조카들에게 용돈 한 번 준 적도 없다. 정말 대출을 받아주기도 싫다. 그런데 신랑은 처음으로 부탁한 것이라서 들어주고 싶다고 하더라."며 "대출도 못하는 형편에 우리 돈은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 저런 고민으로 가슴이 너무 답답했다."라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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