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양궁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의 오유현(전북도청)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뒤 왈칵 눈물을 흘렸다.
오유현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인후스포츠센터양궁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여자 단체 3-4위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획득한 뒤 '은사' 박성현 전북도청 감독을 떠올리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오유현은 소속팀 감독인 박성현 감독에 대한 질문에 "금메달을 (감독님)목에 걸어서…"라고 말하는 와중에 눈물을 쏟았다. 그 후 울먹이는 목소리로 "감독님 목에 금메달을 꼭 걸어드린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 지키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며 "멀리서 응원해준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유현은 양궁 전설 박 감독의 권유로 컴파운드로 전향해 아시안게임 무대에 나섰다.
오유현은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으로는 단체전에 같이 뛴 팀 동생들인 소채원(현대모비스) 조수아(현댐노비스)를 언급했다. 두 선수가 가장 먼저 생각났고.
동메달은 모두의 아쉬움이었다. 소채원은 "금메달을 목표로 했다.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소채원 오유현 조수아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대만에 224-230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014년 인천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한 한국은 이로써 3연패에 실패했다.
막내 조수아는 "4강 때 위기가 있었다. 결국 결승에 못 올라갔지만, 재정비하여 동메달을 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4일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소채원은 "은메달, 동메달을 땄으니, 이제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소채원은 7일 벤남(인도)와 금메달을 다툰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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