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여자 핸드볼 간판 류은희가 한-일전 패배에 대해 "자멸했다"고 표현했다.
한국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상대학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스코어 19-29로 참패했다. 전반을 8-14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에도 반전에 실패한 채 두자릿수 점수차 패배를 받아들었다.
지난 8번의 아시안게임에서 총 7번 우승하고 최근 2연패를 질주하던 한국은 일본에 가로막혀 통산 2번째 좌절을 맛봤다. 13년전인 2010년 광저우대회 준결승에서 첫번째 좌절을 안긴 일본은 한뼘 성장한 전력으로 나타나 한국의 3연패를 저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농구, 배구 등 구기 종목에서 연이어 참사가 벌어지는 분위기에서 믿었던 여자 핸드볼마저 한국 구기의 자존심을 세우지 못했다. 일본은 3번의 준우승 끝에 처음으로 우승했다.
경기 후 류은희는 눈가가 촉촉한 상태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초반에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다. 슛이 골대에 맞고 하다보니까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류은희는 "우리가 자멸했다"고 했다. 일본의 전력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게 못내 아쉬운 모양이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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