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시절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이바타 히로카즈(48)가 일본야구대표팀, 사무라이재팬 지휘봉을 잡았다. 주니치 드래곤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선수로 뛴 이바타 감독은 프로팀 사령탑을 지낸 경험이 없다. 요미우리와 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되기 직전까지 12세 대표팀을 지도했다.
이바타 감독은 4일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15세 대표팀 감독직을 겸임한다고 밝혔다. A대표팀 감독이 중학생 대표팀까지 지휘한다는 얘기다. 물론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다.
오 사다하루(왕정치), 호시노 센이치, 하라 다쓰노리, 야마모토 고지, 고쿠보 히로키, 이나바 아쓰노리,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A대표팀 감독으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올림픽, 프리미어12 대표팀을 지휘했다.
사무라이재팬 강화위원회 관계자는 이바타 감독이 15세 대표팀 감독 겸임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바타 감독은 어린 유망주 육성에 관심이 많았다. 12세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임시 코치로 18세 대표팀, 22세 대표팀 선수를 지도했다.
이바타 감독은 11월에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통해 데뷔를 한다. 그런데 계약기간이 내년 11월 개최 예정인 '프리미어12'까지 라고 한다. 이 대회 이후로는 대회때마다 계약을 갱신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일단 내년 '프리미어 12'에서 성적을 내야 재계약이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선 2026년 6회 WBC를 다른 지도자가 지휘할 수도 있다.
지난 3월 WBC 우승을 이끈 구리야마 감독이 물러난 뒤 수많은 야구인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등 코치경험이 없는 '레전드'부터, 다카하시 요시노부 전 요미우리 감독, 구도 기미야스 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다수의 후보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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