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선홍호 와일드카드 설영우(23·울산)가 선수단을 대표해 한일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설영우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이번대회 마지막 사전 인터뷰이로 선택됐다.
6일 오후 7시 결승전 장소 바로 옆에 위치한 보조경기장에서 진행한 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설영우의 표정은 결의에 차있었다.
그는 "모든 선수, 스태프가 단합하고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본을 이겨야 한다는 이유가 너무도 많다"고 한일전 출사표를 던졌다.
한일전에서 승리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상대가 일본 아닌가. 그것만으로 이겨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구기 종목, 특히 축구 종목은 금메달이 아니면 은메달도 실패라고들 한다. 금메달 그 자체가 주는 상징성과 함께 우승시 주어지는 병역 혜택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설영우를 비롯해 이강인 정우영 엄원상 등 22~24세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설영우는 "1등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부터 지난 4일 우즈베키스탄과 4강까지 6경기를 전승으로 통과했다. 한 번의 고비도 없었다.
설영우는 황선홍호의 특징에 대해 "최고의 장점은 경기에 나서는 선수, 안 나서는 선수 중 누가 경기에 뛰어도 차이가 안 난다. 우리가 로테이션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4강 때 상대보다 힘이 있다는 걸 느꼈다. (결승전에서도)체력은 문제가 안될 것 같다"고 했다.
한일전 준비 과정에 대해선 "(보통)내일 미팅을 한다. 상대 분석한 비디오만 (선수들에게)보내줬다"며 일본이 어린선수들로 구성됐다는 평가에 대해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본기가 좋고 패스가 좋다. 우즈벡과는 정반대 축구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맞춰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과 연장승부를 펼친 끝에 힘겹게 금메달을 따냈다. 연장전 경우의 수까지 염두에 두고 있냐는 물음에 "90분 내에 끝낸다. 지금까지 결과가 좋아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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