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의 아내 캐시 퍼거슨이 세상을 떠났다.
맨유는 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의 모든 구성원은 캐시 여사의 별세에 대해 퍼거슨 경과 그의 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라며 추모했다. 캐시 여사는 영국 시간으로 6일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캐시 여사는 사랑하는 아내이자 어머니, 누이, 할머니, 증조할머니였다. 알렉스 경의 커리어 내내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라고 슬퍼했다.
맨유는 '토요일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존경의 표시로 검은색 암밴드를 착용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맨유는 7일 밤 11시, 안방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로 브렌트포드를 불러들여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맨유는 7라운드까지 3승 4패 승점 9점에 그쳐 10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부터 위기 상황이다.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캐시 여사는 퍼거슨과 같은 스코틀랜드 남부의 글래스고 출신이다.
가디언은 '캐시 여사는 1964년 타자기 공장에서 일하던 중 퍼거슨을 만났다. 두 사람은 2년 뒤 결혼했다. 결혼 생활은 반세기 이상 지속됐다. 그들은 슬하에 자녀 3명과 손자 12명, 증손자 1명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캐시 여사는 생전 출연했던 다큐멘터리에서 "우리는 1996년 글래스고 등기소에서 결혼했다. 그날이 나의 로맨틱한 날이었다. 나는 일하러 갔고 그는 축구하러 갔다"라고 회상했다.
그녀는 또한 퍼거슨을 처음 만났을 때 축구로 인한 부상 때문에 얼굴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어 깡패가 아닐까 두려웠다고 말한 적이 있다.
퍼거슨은 1986년 맨유 감독에 취임해 2013년 은퇴했다. 프리미어리그 13회, FA컵 5회, 리그컵 4회, 챔피언스리그 2회 등 맨유를 세계 최강 클럽으로 성장시켰다.
가디언에 따르면 퍼거슨은 2013년 은퇴 당시 "내 아내 캐시는 내 커리어 내내 안정과 격려의 기반이 되어준 핵심 인물이다. 나에게 있어서 아내의 존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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