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가 가사회생했다.
전북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한교원과 구스타보의 연속골로 2대0으로 이겼다. 승리가 아니면 길이 없었던 전북은 극적인 승리와 함께 파이널A행에 성공했다. 전북은 4위에 자리했다. 패했을 경우, 창단 첫 파이널B라는 굴욕의 성적표를 받아들 뻔 했지만, 전북은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서울은 전북전 징크스에 울며 파이널B로 추락했다. 서울은 이날 마저 패하며 2017년 7월 이후 전북전 22경기 연속 무승(6무16패)의 수렁에 빠졌다. 결국 승점 47에 머문 서울은 같은 날 울산 현대와 0대0으로 비긴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8)에 밀려 7위로 내려섰다.
전북에게 여러모로 불리한 분위기였다. 전북은 최악의 분위기였다. 전북은 지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이어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방콕 원정에서도 2대3으로 패했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대표차출과 부상으로 스쿼드 상황이 정상이 아니었다. 여기에 방콕 원정으로 인한 체력 고갈까지, 전북의 파이널B 추락은 현실화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전북 특유의 승리 DNA가 발동했다. 위기에 몰린 전북은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행운도 따랐다. 전반 추가시간 나상호가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VAR 결과 나상호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결국 골은 취소됐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전북은 후반 14분 단 한번의 기회를 살렸다. 역습 상황에서 이준호의 컷백을 한교원이 마무리했다. 이 골로 분위기를 바꾼 전북은 후반 29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교체투입된 구스타보가 안현범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결국 전북은 승리를 확정지으며, 파이널A행을 확정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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