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고졸 2년차 외야수 윤동희(20)는 항저우아시안게임대표팀에 막차를 탔다. 대표팀 소집 전날인 9월 22일,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이의리 대신 극적으로 선발됐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우타자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소속팀에서 올해 처음으로 주전급으로 뛰고 있는 젊은 외야수. 그런데 대표팀에서 펄펄 날았다. 23타수 10안타, 타율 4할3푼5리를 기록했다. 팀 선배 박세웅, 나균안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고 8일 밤 귀국한다.
이제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팀에 기여해야할 시간이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8일 "오늘 귀국하면 곧바로 숙소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했다.
롯데는 서울 잠실 원정 4연전중이다. 7~8일 두산 베어스와 2연전 뒤 9~10일 LG 트윈스와 2연전이 잡혀있다.
윤동희는 9일 LG전에 곧바로 출전한다. 이 감독대행은 "컨디션을 체크해봐겠지만, 박세웅과 나균안은 각각 1경기씩 선발등판할 것이다. 대표팀에서 큰 선물을 받았으니, 소속팀에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롯데는 주 두축투수 박세웅과 나균안이 대표팀으로 가면서 고전했다. 임시선발들로 빈 자리를 메워야 했다.
이 감독대행은 "세 선수에게 이번 대표팀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아무래도 어려운 경기를 하고나면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윤동희가 마지막에 대표팀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했는데, 본인이 잘 했기 때문에 부름을
받은 것이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5강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7일 현재 5위 SSG 랜더스에 6.5경기 뒤진 7위다. 이 감독대행은 "5강 경쟁에서 밀려났지만,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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