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개막 후 6연승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던 팀이 갑자기 2연패에 빠졌기 때문이다. 순위도 3위로 밀렸다. 더구나 경기 후에는 팀의 간판 선수들인 엘링 홀란과 카일 워커가 상대 코칭스태프와 언쟁을 벌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펩 감독은 '아무 말로 하기 싫다'며 이런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아스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0대1로 졌다. 이로써 맨시티는 최근 2연패를 기록하며 3위가 됐다. 개막 6연승의 기세는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는 맨시티 핵심선수들의 볼썽 사나운 모습까지 나왔다. 마르티넬리의 골이 터진 뒤 맨시티의 간판 골잡이인 엘링 홀란드와 핵심 수비수 카일 워커가 아스널 코칭스태프와 언쟁을 벌인 것. 경기가 끝난 뒤 피치를 빠져나가던 홀란과 워커는 아스널 코칭스태프와 격렬한 말싸움을 벌였다. 맨시티와 아스널 선수들이 나서 중재했는데 이 과정에서 가벼운 몸싸움도 벌어졌다. 이 일에 관해 펩 감독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홀란과 워커가 벌인 일에 관해 침묵을 깼다'고 보도했다. 펩 감독이 이번 일에 대해 뒤늦게 입을 열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는 알지만, 거기에 관해 아무 것도 말하고 싶지않다"고 말했다. 불편한 사건에 관해 언급을 회피한 것이다.
홀란과 워커가 이날 폭발하게 된 원인 중 하나로는 현재 아스널에 몸담고 있는 전 맨시티 코치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세트피스를 전담하는 니콜라스 조버 코치와 홀란 그리고 워커 사이에 언쟁이 있었다. 홀란과 워커가 조버 코치에게 뭔가 불만을 표시했고, 이게 언쟁으로 커졌다. 팀의 전술 비밀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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