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시즌 셀틱 감독 교체 후 출전시간과 함께 입지가 줄어든 오현규(22)가 현지 기자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마크 구이디 선데이메일 기자는 8일(한국시각) '더 고 라디오 풋볼쇼'에서 "오현규는 요르고스 야쿠마키스(애틀랜타유나이티드)의 엄청난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현규를 좋아하고, 그는 곧 좋아질 것"이라면서도 "오현규가 '프로젝트 선수'라면, 야쿠마키스는 '완성형 선수'다. 그가 (셀틱에서)넣은 골을 보라. 그의 마무리 능력은 교고(후루하시)에 비견할 정도로 뛰어났다"며 셀틱이 지난시즌 야쿠마키스를 돌연 떠나보낸 결정이 여전히 의아하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구이디 기자는 "셀틱은 지난시즌 큰 성공을 거뒀고, 엔지(포스테코글루 현 토트넘 감독)가 말한 것을 모두가 그대로 따랐다"고 지난시즌 셀틱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지금 와서 보면 셀틱은 경기 마지막 20분을 프레시하게 뛰어줄 선수를 데려왔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오현규를 좋아한다. 하지만 현재 그는 야쿠마키스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인 건 틀림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스 국가대표 공격수 야쿠마키스는 2021~2022시즌 셀틱에서 17골(리그 13골)을 몰아치는 대활약을 펼쳤지만, 2022~2023시즌 주전에서 제외됐고 결국 지난 3월 미국 애틀란타로 이적했다.
오현규는 지난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에 입단해 2022~2023시즌 후반기 스코티시프리미어십과 컵대회 등에서 21경기(591분)에 출전해 7골을 폭발하며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팀의 도메스틱 트레블 주역이었다. 하지만 올시즌 팀 감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브랜든 로저스 감독으로 바뀐 뒤 입지가 급격히 줄었다. 지난시즌 경기당 평균 28.1분을 뛴 오현규는 올시즌 현재까지 단 7경기에서 81분을 뛰었다. 경기당 평균 출전시간은 11.6분에 불과하고, 줄어든 출전 시간의 영향으로 아직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로저스 감독은 포지션은 다르지만 양현준(347분)을 더 신뢰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오현규는 7일 킬마녹과 리그 8라운드에서 3-1로 앞선 후반 43분에야 교체투입했다.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 속에 10월 A매치 명단에 뽑혔다. 이날 파주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 입소해 13일 튀니지(상암), 17일 베트남(수원)을 상대한다. 현역시절 독일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를 "특별한 재능을 지닌 선수"라고 표현했다. 지난 4월 유럽파 점검을 마치고 돌아온 자리에선 "오현규가 선발, 출전시간을 위해 싸우려고 하는 배고픔과 의지, 투쟁심을 확인했다"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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