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나도 좀 끼워줘요!' 홈구장인 잠실에서 데뷔 첫 손맛을 LG 신인 김범석이 자신만 빼고 홈런 세리머니를 펼치는 동료들의 모습에 당황했다.
김범석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2회말 0대4로 뒤진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김범석은 상대투수 심재민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고 6구째 119km 한가운데 몰린 커브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김범석은 베이스를 유유히 돌아 홈을 밟으며 자신의 배트를 직접 주워들었다. 김범석은 이종범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빠르게 더그아웃으로 들어섰다.
선배들과 첫 홈런의 기쁨을 만끽 하려던 김범석의 얼굴이 당황한 표정으로 변했다. 동료들이 이미 홈런 세리머니를 시작해 버린 것이다.
더그아웃에서 김범석의 홈런을 지켜본 LG 선수들은 김범석이 오기 전부터 둥글게 원을 그리고 모여 어깨동무를 한 채 홈런 세리머니를 하기 시작했고 깜짝 놀란 김범석이 그 사이를 파고 들어가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후부터 1군 출전 기회를 얻은 김범석은 지난 5일 부산 롯데 전부터 1루수로 나서고 있다. 김범석은 지난 7일 고척 키움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날렸고 이날 첫 홈런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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