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네가 마더 테레사냐."
역대급 뒷목 스토리다. '6천만원 갈취+양다리 배신+살해 협박'의 끔찍 3종세트로 5살 연하 전 남친에게 당한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데이트 폭력에 상간녀 고소 위협까지, 그런데 가난하게 사는 모습에 끌렸다고 고민녀는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39살 여성은 샌드 아티스트. 그러나 6개월 사귀다가 헤어진 전 남친 탓에 현재 고시원에서 살고 있다. 그사이 전 남친에게 뜯긴 돈이 6천만원이나 됐고, 결국 집을 날린 것.
"처음에 지인 소개로 만났다. 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벌레를 주워 먹고 살았다더라. 5살 연하였다"고 밝힌 이 고민녀는 남자의 딱한 사연에 끌렸다고. "컨테이너 건물에 살고 있더라. 사기를 당해서 거기 살고 있다고. 장판 하나에 이불 하나 깔린 열악한 상황이었다. 안색이 정말 안 좋았다. 어려운 상황에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게 저랑 반대라 끌렸다"고 밝힌 고민녀는 "회사에서 가불을 받아 빚이 180만 원 정도 있다고 했다. 그걸 대출 받아서 갚아줬다. 자기는 대중교통 못 탄다고 해서 400만 원 주고 차를 해줬다. 남동생이 싸움 나서 합의금
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300만 원을 또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음엔 어머니가 응급실에 실려가셨다고, 돈을 안 해주면 돌아가실 수 있다고 해서 100만 원을 줬고, 결국 집 보증금을 빼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돈이 떨어지자 데이트 폭력이 벌어졌다. 심지어 이 고민녀의 친구들까지 협박한 것. "친구 집에 찾아가서 제 친구를 죽이겠다고 했다. 그땐 같이 살고 있으니 무서웠다. 3월 14일에 차였다"고 밝힌 고민녀는 "그날 다른 분이랑 혼인신고를 했더라. 저를 만나면서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다. 저를 상간녀로 소송하겠다고, 1000만 원 위자료를 요구하더라"고 점입가경, 뒷목잡는 스토리를 널어놓았다.
이에 서장훈은 버럭하며, "불쌍한 게 매력적으로 끌렸냐. 네가 마더 테레사냐"며 "돈은 돌려받지 못할 것 같지만 그냥 지나가면 안 된다. 너 자신을 탓해야 할 문제"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고민녀가 이처럼 말도 안되는 상황에 놓인 것은 성장배경에도 이유가 있다. "저도 어릴 때 가난하게 살았다. 어머니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일찍 돌아가셨고 동생도 조현병"이라며 전 남친의 딱한 사연에 끌린 이유를 밝힌 고민녀는 "지금은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 갚고 있다. 한 달에 500여만 원씩 갚고 있다. 몇 천은 갚았다. 친척이 많이 도와주고 계신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넌 잘못한 게 없지만. 이 일을 통해서 배우는 게 있어야 한다"며 "사람을 잘 봐야 한다. 측은지심에 끌리면 안 된다. 지금은 너무 힘들겠지만 긴 너의 인생을 봤을 땐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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