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개막이 이제 열흘 남았는데…"
현재 전라북도 군산에서는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지고 있다. 프로 10개 구단과 상무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프로농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별 전력을 최종 점검하는 동시에 프로농구 흥행을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다. 각 팀별로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 구성 등에서 변화가 많이 일어났기 때문에 컵대회를 통해 시즌 초반 전력을 조율하고, 다른 팀의 전력을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
하지만 좋은 의도와 달리 치명적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바로 돌발적인 선수들의 부상이다. 치열한 실전 경기가 계속되다 보니 선수들의 부상이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경미한 부상의 경우 개막 시점까지 어느 정도 관리가 되지만, 장기 치료가 필요한 큰 부상의 경우에는 팀의 시즌 운영 전체에 큰 데미지를 미치게 된다. 정규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이런 부상이 벌어지게 되면 감독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다.
지난 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큰 타격을 입었다. 팀의 1옵션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가 스타팅으로 나왔다가 1분여 만에 부상으로 실려나갔기 때문이다. 힉스는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진단받았다. 한국가스공사는 12일 KBL 지정 병원에서 추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강혁 감독대행은 "힉스가 다치면서 팀의 운영계획이 복잡해졌다"고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삼성도 부상악재를 만났다. 컵대회 경기때 벌어진 일은 아니지만, 연습 과정에서 유망주 차민석이 발등 골절 부상을 입었다. 현재 6주 진단을 받아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고양 소노 역시 팀의 에이스격인 전성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돌아온 이후 체력적으로 큰 데미지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기 감독은 "대표팀에서 제대로 식사를 못해서 살이 엄청 빠진 상태다. 심리적으로도 위축돼 있더라"면서 "일단 잘 먹이면서 체력을 끌어올려야 할 듯 하다. 부상까지는 아니지만, 정상 컨디션을 찾기까지는 좀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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