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8→3→9→10→10→10
2015년, KBO리그가 KT 위즈가 합류해 10개 구단 체제로 재편된 후 한화 이글스 순위다. 2020년부터 지난 해까지 3년 연속 '꼴찌'를 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중상위권을 오르내리다가 2009년부터 14년간 8차례 바닥을 찍었다. 2009~2010년(8개 구단 체제), 2012~2014년(9개 구단)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화=꼴찌' 이미지가 굳어졌다.
이 기간에 신생팀 KT 위즈가 2015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를 했다.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한번씩 '꼴찌'를 경험했다.
꼭 피하고 싶었던, 꼭 피해야할 '독배'가 눈앞에 있다.
4년 연속 '꼴찌'다.
10일 NC와 창원 원정경기. 0대2 연봉패를 당했다. 35일 만에 '꼴찌'로 떨어졌다. KBO리그 최고 선발투수 에릭 페디를 상대로 6회까지 7안타를 치고 무득점에 그쳤다.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후속타가 안 나왔다. 안타도 NC보다 1개를 더 쳤다.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6연패에 빠졌다.
이날 10위 키움 히어로즈가 8위 삼성 라이온즈를 5대3으로 누르고, 한화를 '꼴찌'로 끌어내렸다. 히어로즈가 58승3무81패-승률 0.4172, 한화가 56승6무79패-0.4148를 기록하며 자리를 바꿨다. 한화가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졌다. 삼성이 60승1무81패(0.426)로 1경기차 8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과 히어로즈가 2경기, 한화가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삼성은 SSG NC, 히어로즈는 KIA SSG전이 예정돼 있다. 한화는 14~16일 마지막 3연전이 기다린다.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 세팀 모두 '꼴찌'로 떨어질 수 있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지만, 한화가 롯데전에서 3승(0.4275)을 올리면, 탈꼴찌를 넘어 8위까지 가능하다. 삼성이 1승1패(0.4265)나 2패(0.4195)를 하면 그렇다. 삼성이 2승(0.4335), 한화가 3승(0.4275)을 올리면 나란히 8,~9위가 된다. 이 경우 히어로즈는 2승(0.4255)을 거둬도 '꼴찌'다.
히어로즈가 2패(0.4113)로 끝난다면 한화는 1승2패(0.4130)를 해도 '꼴찌'를 면한다.
1경기가 더 남은 한화가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이 떨어져 긍정적으로 보기도 어렵다.
6연패 중에 팀 타율 2할2리, 평균자책점 6.56. 득점권 타율이 1할5푼6리고, 3~5번 중심타선이 1할8푼5리에 그쳤다. 선발진의 부진이 심각했다. 5패, 평균자책점 7.58. 6경기 피안타율이 3할이나 된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까지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마지막 등판이 어렵게 됐다. 이태양 펠릭스 페냐에 김기중 혹은 한승주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한화는 롯데에 4승9패로 밀렸다. 최근 4경기를 모두 내줬다.
투타가 모두 가라앉았고, 힘든 상황에 몰린 건 분명하다. 그러나 요기 베라의 명언대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한화는 지난 6~7월 무서운 기세로 8연승을 내달렸다. 이달 초엔 NC, 삼성을 상대로 3연승을 기록했다. NC가 자랑하는 '원투펀치' 에릭 페디, 태너 털리가 선발등판한 경기를 모두 잡았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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