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여전히 평행선이다. 현재로선 탈출구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눈밖에 난 제이든 산초(23)가 끝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영국의 'i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과 산초의 관계가 여전히 단절돼 있다'고 보도했다.
산초의 측근은 'i뉴스'를 통해 "산초와 텐 하흐 감독 사이에서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들은 사건 이후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산초는 여전히 아카데미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며 "그는 1군 팀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 지금 당장은 산초가 팀을 떠나는 것이 모두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 관계가 틀어진 것은 지난달 4일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에 1대3으로 완패한 후 산초가 훈련 중 필요한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제외했다고 이야기했다.
산초가 폭발했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불공평한 희생양이었다"며 자신의 SNS를 통해 반박했다. 산초는 사과를 거부했고, 돌아온 것은 징계였다. 산초는 1군 시설 출입이 전면 금지돼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에게 1군 선수들 앞에서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산초는 강경하다. 사과할 뜻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선택지는 하나다. 둘 중 한 명은 떠나야 한다. 산초는 2021년 7월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7300만파운드(약 1200억원)였다.
그는 잉글랜드 출신에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꽃을 피웠다. 도르트문트에서 4시즌 동안 137경기에 출전해 50골을 터트렸다.
맨유에서 기대감은 컸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이 오히려 힘겨웠다. 산초는 첫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에는 41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선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제외되며 방황했다. 올 시즌 EPL 3경기 출전이 전부다.
산초는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임대를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와 친정팀인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맨유는 1986-1987시즌 이후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다만 지난 주말 후반 추가시간 스콧 맥토미니의 극장 연속골로 브렌트포드에 2대1로 역전승한 것은 반전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올 시즌 EPL에서 4승4패(승점 12)에 10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선 2전 전패로 체면을 구겼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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