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EPL 토트넘은 완벽한 돌풍이다. 6승2무, 8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깜짝 1위를 달리고 있다. 단, 토트넘이 올 시즌 우승 타이틀 경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전문가는 아예 없다.
토트넘의 돌풍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안 라이트, 크리스 서튼 역시 토트넘이 결국 우승경쟁에서 탈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영국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7가지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시즌 전만 해도 토트넘은 암울했다. 해리 케인마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율리안 나겔스만과 루이스 엔리케를 포함한 많은 유명 감독들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기를 거부했고, 스코틀랜드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던 상대적 무명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전 토트넘의 분위기를 고양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시즌 초반 리그에 태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강력한 공격축구로 팬심과 경기력을 모두 잡아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게 미래 지향적 스타일의 축구를 구현시켰다. 낙관론의 물결이 런던 북부를 휩쓸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전문가들의 일반적 평가는 토트넘이 계속 1위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자격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게 자신감을 완벽하게 불어넣었고, 가장 다재다능한 팀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토트넘을 잠재력 타이틀 경쟁자로 진지하게 받아들일 자격이 있다'고 했다.
7가지 이유를 나열했다.
첫번째 근거는 토트넘의 새로운 시스템 '엔지 볼'이다.
토트넘은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콩테 감독 체제 아래에서 신중하게 역습적 팀이었다. 수비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역습에 주력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 완전히 바뀌었다.
골닷컴은 '모든 것이 바뀌었다. 선수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공격에 초점을 맞출 수 있고, 많은 기회를 만드는 핵심 이유'라고 했다.
손흥민의 존재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두번째 이유다.
특히 이 매체는 중앙으로 이동한 '손톱'을 핵심 이유로 들었다.
손흥민이 중앙 스트라이커로 이동하면서, 절정의 골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아스널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마이다스의 터치를 하고 있고, 두번째 골든부츠를 비밀 리에 노리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해리 케인과 함께 강력한 듀오를 형성했다. EPL 역사상 최고 수준의 다이내믹 듀오였다. 하지만, 케인이 떠난 뒤 손흥민의 강력한 조력은 제임스 매디슨이었다.
이 매체는 매디슨을 '매지컬 매디슨'으로 표현하면서 토트넘 중원에 강력한 독창성을 만들었고,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극찬했다.
센터백 반 더 펜의 거대한 존재감도 언급했다. 그럴 만하다. 지난 루턴전에서 결승골 뿐만 아니라 토트넘이 안정적 경기력을 가질 수 있도록 견고한 중앙 수비를 보이고 있다.
이 매체는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로메로를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았다. 토트넘은 로메로가 있지만, 그와 중앙을 책임질 파트너가 필요했다. 반 더 펜이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토트넘은 탄탄해진 미드필더진의 재능, 그리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스케줄을 소화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 등이 있다.
그동안 토트넘의 우승 경쟁에 회의론을 가진 전문가들이 대부분이었다.
BBC 해설위원 로비 새비지가 대표적이었다. 그는 '토트넘은 빅4면 올 시즌 성공이다. 토트넘은 매력적 공격 축구를 하고 있지만, 후방에 위험도가 있고 올 시즌 승리에 행운이 섞여 있다. 올 시즌 우승은 못한다'고 단언했다.
크리스 서튼 역시 토트넘의 돌풍을 인정하면서도 우승은 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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