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단 2게임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41). 2020년 국내 복귀 후 4번째 시즌이 저물어 가고 있다.
매 시즌이 의미가 새롭다. 라이온즈 팬들이, 국내 모든 야구 팬들의 이견 없이 역대 '넘버 원' 클로저로 꼽아온 위대한 마무리 투수. 언제까지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지 조바심이 커진다.
끊임 없는 노력으로 정상에 선 그의 야구 인생. 늘 새로움을 추구했던 야구인생 궤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돌직구의 대명사였던 그는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주저하지 않았다.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 등을 두루 섞으며 팔색조로 변신했다.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시즌 중 부침을 겪었지만 극복해냈다.
13일 현재 57경기 4승5패, 29세이브, 3.52의 평균자책점. 61⅓이닝으로 복귀 후 최다이닝(2021년 62이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경기만 더 등판하면 최다이닝이다.
오승환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O리그 사상 첫 통산 400세이브와 3시즌 연속 30세이브에 딱 한걸음을 남기고 있다.
문제는 등판 기회와 세이브 상황이다.
142경기를 치른 삼성은 단 2경기 만을 남기고 있다.
14일 SSG 랜더스와 홈 최종전을 치른다. 예매분이 동날 만큼 또 한번의 2만4000석 매진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뜨거운 여름이 지났지만 대구 홈 팬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그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 삼성 선수들은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홈팬들 앞에서 시즌 고별전을 치른다. 이길 수 있다면 와이드너도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만원 관중 속 사생결단 총력전으로 치러질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에이스 뷰캐넌이 피날레 승리를 장식하고, 오승환이 승리를 마무리 하며 세이브를 추가하면 최상의 그림이다. 열화와 같은 홈 팬 성원 속에 잊지 못할 대기록 달성과, 어쩌면 시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를 의미 있게 매조지 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SSG 랜더스로선 문승원을 앞세워 총력전으로 맞설 전망.
과연 오승환은 2만4000명 홈팬들의 성원 속에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만약 이날이 아니라면 올시즌 그에게 남는 마지막 세이브 기회는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다. 내년으로 대기록 달성이 넘어가지 않기를 팬들과 동료 모두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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