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를 거두기가 참 어렵다.
7위가 확정된 롯데 자이언츠는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4월 무섭게 타올랐다가 추락해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아쉬움이 큰 시즌이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와 마지막 홈 경기에서 14대3으로 이겼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인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등판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면 올해 홈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후 2연패했다.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대6 역전패를 당했다. 14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경기에선 0대8로 졌다.
아무리 순위가 확정됐다고 해도, 팬들을 생각하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야 한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이제는 어느 팀이든 마지막까지 베스트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는 게 기본이 됐다"고 했다.
그런데 모든 선수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기가 쉽지 않다. 롯데 두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애런 윌커슨은 피로누적으로 쉬고 있다. 이 감독대행은 "외국인 투수들이 끝까지 해줬으면 좋겠는데, 던지기 어렵다고 하니 안타깝다"고 했다.
윌커슨과 반즈는 10월 7~8일 두산전에 마지막 등판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한 번 더 등판할 수도 있는데,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일부 선수는 감기기운이 있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15일 한화전엔 안치홍 노진혁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2경기 연속 정상 가동이 어렵다.
이 감독대행은 "선수 3~4명이 감기 증상으로 못 뛴다. 팬들이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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